동유래
한남동의 위치는 동쪽으로는 중구와 접하고, 서쪽으로는 이태원동과 보광동을 접하며 서북쪽으로는 남산을 주산으로하는 매봉산과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남쪽은 한강을 경계로 한 아름다운 강경을 바라볼 수 있고, 현 한남대로는 한남동을 양분시키고 있고 이 길은 한남대교와 연결되어 남쪽의 고속도로로 달릴 수 있다.
한남초등학교(한남대로 112)와 해병대 군악대가 주둔하고 있는 곳을 예전에는 능터골이라고 했는데 이곳은 조선시대때 능터로 미리 정해놓은 자리라 해서 그렇게 불려졌다고 한다.또 부근에는 남산밑에 살던 두 장사가 큰 바위돌을 들어다가 놓은 '마습다리'라는 다리가 있었는데, 일제때 조계사에서 가져가 비석을 만드는 바람에 없어졌다고 한다.
지금의 한남더힐아파트 자리에는 조선시대에 화경사(華鏡寺)라는 절이 있어 화경골로도 불렸다. 화경이란 거울처럼 맑은 한강물을 이르는 말로, 이 화경골 뒷산에 화경대란 정자를 세웠다.
지금의 북한남동 골짜기에는 옛날에 몽상사(夢常寺)라는 절이 있었고 이 골짜기를 몽상사골이라고 하였다.한남동에서 약수동으로 넘어가는 茶山路 고개를 버티고개라고 하는데 옛날에 순라군들이 야경을 돌면서 (번도)라 하며 도둑을 쫓았다고 한다. 옛날에는 이곳 길이 좁고 왕래하는 사람이 없어서 도둑이 들끊었으므로 얼굴 모양이 험악하고 마음씨가 곱지않은 사람을 보면 (밤중에 버티고개에 가서 앉을 놈)이라는 농담을 했다고 한다.
예전에 한남동에서 용산쪽으로 가는 산부리에 있는 마을을 용산부리라고도 했는데 현재 북한남동에 해당한다. 또한 한강 강변으로 나가면 느티나무 뒤 언더우드별장터가 있는데 洗心臺라고 했다.